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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낚시동호회 분들~~~왜 괴물물고기 사진 안올라와요~~~~~(4)

Views : 3,003 2011-05-16 11:58
자유게시판 154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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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낚시의 "낚"자도 몰랐습니다.

필리핀에와서 좋은 경험을 해보자~~했지요....

회비도 1,000페소라고 하고,(모자라면 추가라는데, 저희는 3명이서 500페소 더냈습니다.)

차량제공,1박2일식사제공,모든낚시도구 제공,이라길래...

아싸~~~~하고

아이둘(12,16살 남자애둘)이랑 긴팔 점퍼와 세면도구만 챙겨서 출발했습니다.

 

차타고 이동하는데,

약간...어설퍼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무전기로 "잠깐 내려서,빵하고,닭 사간다오버"하더니 시장에 차를 새우고 닭을사고..

또 잠시가다가.."아~냄비와 수저를 가져와야겠다.우리집에 잠시들린다"하고 가서 뭘또 가져오고...

또 잠시가다가..."유일한 양념인데,마늘을 안샀다...잠시, 마늘사가지고 출발하겠다 오버"하고....

 

속으로,

으이구~~제대로 먹긴글렀구나.....남자들만 출발할때 알아봤어야하는데....

쌀은 가지고온거야?...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않고 있다가,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저으기~~~싸,쌀은 챙기셨지요"

"그럼요..걱정마셔요"

"아..예...."

도착해서 보니 쌀은 챙겼더만요,한봉지...--;;(우리식구 많이먹으면,1끼분량)

 

꽤,멀었습니다.

팍상한에서 좀더간다고했는데...

한3시간 정도 걸린듯합니다.(오면서,여기저기 많이들러서,시간이지체된듯...)

이름은 "갈릴라야 호수"라고 세계3대호수에 들어간다고하네요..

산을 드라이브해 올라가면서 보는 갈릴라야 호수의 정경도 멋있었구요(호순지,바단지....)

그기의 "갈릴라야 파라다이스 낚시터"에 도착했습니다.

 

팍상한의 한국인리조트를 운영하시는, "파라다이스 리조트"사장님이 여기도 운영하시고계시더라구요

(바로옆이 골프장이고요...)

날씨도좋고,리조트도 이뻤습니다.

직접 야자나무에 올라가서딴,야자열매도 마시고....

(진짜 잘올라가더만요...그높은 야자수나무를 몇초만에 후다닥올라가서 야자열매를 아래로 던지는데...와~~)

 

일단 대나무집에 짐을풀고,

불은 라면을 먹고(전날밤에 낭만가인 회장님이 직접담그셨다는 김치는 예술이었습니다.)

낚시대를 세팅해주시고,

잡는법을 알려주시고...(눈먼고기가 있어 한마리라도 잡으면,다행으로 여기라고 하시더만요...)

 

찔려가면서..

열심히 떡밥을 넣었지만,

이노무 똑똑한 물괴기들은 떡밥만 먹고 달아나고....--;;;

 

에라이~~나한테잡힐 눈먼고기가 어딨냐..하고 포기할려는 즈음에..

닭백숙먹고 낚시하라네요...

ㅎㅎㅎㅎ,맛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안넣고,마늘하고 닭만 넣고,푹~고았다는데..

소금과 후추에 찍어먹는맛이 꽤 괜챦았습니다.

쇠주도 한잔하고이~~~ㅎㅎㅎㅎ

낚시터사장님이 공짜로 제공하신 띨라삐야 튀김?도 먹고이~~~

즐겁게,낚시터에 앉아서 책이나 읽어볼까하고 돌아왔는데....

 

두둥~~~~

낚시대가 안보이는겁니다.

"조땠다~~~"

물에 빠진것 같은데,밤이라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낚시터를 한바퀴돌아보았지만,안보이더라구요...

 

조심스럽게,

교육담당인 잘난척대마왕"가브리엘"님께 물어보았습니다.

 

나:"저기~낚시대....비싸지요..."

잘난척대마왕:"왜요?"

나:"저기~~죄송합니다.......

     낚시대를 잃어버린것 같은대요......"

잘난척대마왕:"아~~나참, 식사할러갈때 낚시대를 걷고가셨어야죠"

                   "여기가 필리핀이니까 그렇지,한국에서는 마누라는 빌려줘도 낚시대는 안빌려준다는말이 있어요"

                   "어떡하실거예요"

나:"그게~~

      저기~~

      낚시대가 얼마나 할까요?"(거의 초죽음상태...)

 

그때 저쪽에서 낭만가인 회장님이 오시고,자초지종을 듣고는...

"걱정마셔요~"하고는 낚시대를 찾으러 나섰습니다.

잠시후,낚시대가 낚시하는곳 바로아래에서 발견되었고....

 

그기에,낚시바늘에 잡힌 "띨라삐야"한마리...

물고기가 낚시대를 끌고 낚시하는곳 바닥으로 갔다가 수초에 걸린겁니다.

 

덕뿐에...

한마리 잡고이~~~~

아까의 초죽음상태에서 초기쁨상태로 급모드변환...

"회장님 한 커트 찍어주세요~~~ㅎㅎㅎㅎㅎㅎㅎ"

 "증거사진이 있어야죠, 내가잡았다고하면,안 믿어요~~~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옆짝쿵이 잘봐달라고하고,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또,낚시대가 끌려가길래..

"또 잃어버리면,나는 죽음이다" 하고 열심히 잡아당겼더니 또한마리 달려있더만요.

ㅎㅎㅎㅎ 2수 했습니다.

그이후는 눈먼고기가 더이상없었구요....

 

다음날아침,

가만히 앉아 있지않고,

열심히 낚시대를 들고 왔다갔다 가던 잘난척대마왕 "가브리엘"이 소리를 칩니다.

그리니까,옆에 낚시하던,2분이 뜰체를 가지고 열심히 뛰어갔지요.

그리고,잠시후....

엄청~~큰고기를 놓쳤답니다.

본인말로는 2M 짜리였다는데....

"흥=3=3=3"

"뻥은~~~"

 

아침을 리조트에 시켜서 매운탕으로 실컷먹고 일어서려는데...

리조트사장님이 갑자기 "저기~"하고 외칩니다

잘난척대마왕이 낚시줄을 던집니다.

그리고......

내눈을 의심하는 광경들.....

낚시줄을 끌고가는 괴물물고기와,

안끌려 갈려고 애쓰는 잘난척대마왕...

"그 뜰채로 안돼~~큰거가져와~"하고 외치는소리....

언뜻언뜻보이는 엄청난크기의 지너르미...

 

그리고....

내눈앞에 보이는 98cm의 괴물물고기...

여기가 아마죤도 아니고....

네스호의 괴물도 아니고...

입을 벌리면,

아이 머리통 이라도 한번에 삼킬,저 괴물물고기는 뭥미?...

물고기 이름은 "빅 헤더"라고한답니다.

머리통이랑,입이 엄청커서 빅헤더라고 부른다고 한다네요...

 

가브리엘이 사진을 찍고,물고기 길이를 재고 하는데...

그제서야,번쩍 정신이 든겁니다.

"우리도~~우리도 사진한번 찍어요"

큰애가 오른쪽에 아가미와 입을 잡고,내가 중간에서고,작은애가 꼬리쪽을 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햐~~비린내 작살이더만요...

손을 비누로 5번을 씻어도 비린내가 없어지지않습니다.

 

그리고...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놓친물고기가 정말 2M 일수도 있겠다...

잘난척대마왕 가브리엘은 진짜 잘났다...

 

ㅎㅎㅎ

이상 개발새발 마음대로쓴,

마닐라 낚시 동호회 왕초보의 후기였습니다.

(회장님 인증샷 올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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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ksdidhkd [쪽지 보내기] 2011-05-16 14:13 No. 154200
하오 님!
맛깔스럽게 글도 잘 쓰시내요.저는 자느라고, 저녁식사이후의 사항은 전여 모르고 있었내요.
저도그 괴물 앞에서 인증 샷 했는디, 정말 궁금해요,
빨리 올려요 오바ㅏ....

바보 [쪽지 보내기] 2011-05-16 14:22 No. 154206
ㅋㅋㅋ 재미있으셨네요....
다음에 저도 기회가 되면...
낭만가인 [쪽지 보내기] 2011-05-16 18:23 No. 154496
하오님 글 잘 읽었 습니다~~^^
처음 이신데도 즐거 우셨다니 저도 마음이 좋습니다.
아드님과 낚시 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 습니다.
제가 지금 밖에 나와 있어서 사진을 못 올리고 있습니다.
빨리 들어 가서 올릴꼐요~~^^
가브리엘 [쪽지 보내기] 2011-05-17 19:45 No. 155314
어라 잘난척 대마왕이라뇨 전 그냥 잘란겁니다. ㅎㅎ
아이들이 첨에 고기가 안나와 mp3듣고 한숨내쉬고 하다가 제가 채비를 계속 손질해 줬더니
결국 한마리 잡고는 이론 그뒤론 밤을 새다 시피 하는 것 보고 ㅋㅋ 낚시가 역시 매력있는 스포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 정서나 또 인내심을 기르는 데는 낚시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닌텐도 개임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 아닐까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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