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엘리트계층의 탈북(脫北) 행렬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출신 성분이 좋은 해외 체류 근로자와 수학 영재에 이어 북한군 장성급까지 탈북 러시에 가세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김정은도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탈북 관련 책임자를 공개 처형하는 등 이른바 ‘피의 공포 정치’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또 남한 여행객을 겨냥한 테러조를 동남아에 파견해 대남 보복까지 시도하면서 체제 단속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김정은도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탈북 관련 책임자를 공개 처형하는 등 이른바 ‘피의 공포 정치’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또 남한 여행객을 겨냥한 테러조를 동남아에 파견해 대남 보복까지 시도하면서 체제 단속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학 영재 탈출에 장성급 탈북설도 터져
홍콩 명보(明報)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 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던 18세 북한 남학생이 일주일 전 북한 대표단을 이탈해 한국총영사관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는 수학올림피아드 참가자”라며 “이 학생은 15일 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뒤 16일 밤과 17일 아침 사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인솔 교사 2명과 나머지 학생 5명 등 북한 대표단은 19일 홍콩을 떠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과학기술강국을 목표로 하는 북한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수학 영재가 탈북에 나선 것은 여느 탈북 사례와는 다르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북한군의 장성급 고위 인사가 최근 탈북했다는 설도 나왔다.
KBS는 지난 28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총정치국에서 김정은의 자금 관리 업무를 하던 장성급 인사가 최근 중국에서 탈북해 제3국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 장성급 인사와 외교관 등 4명이 탈출해 중국에서 제 3국행을 준비중이라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 장성급 인사의 탈북설에 관해 “현재 관련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김정은 체제를 떠받드는 핵심 세력인 만큼, 북한군 장성의 탈북이 사실일 경우 엘리트층의 균열 신호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명보(明報)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 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던 18세 북한 남학생이 일주일 전 북한 대표단을 이탈해 한국총영사관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는 수학올림피아드 참가자”라며 “이 학생은 15일 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뒤 16일 밤과 17일 아침 사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인솔 교사 2명과 나머지 학생 5명 등 북한 대표단은 19일 홍콩을 떠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과학기술강국을 목표로 하는 북한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수학 영재가 탈북에 나선 것은 여느 탈북 사례와는 다르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북한군의 장성급 고위 인사가 최근 탈북했다는 설도 나왔다.
KBS는 지난 28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총정치국에서 김정은의 자금 관리 업무를 하던 장성급 인사가 최근 중국에서 탈북해 제3국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 장성급 인사와 외교관 등 4명이 탈출해 중국에서 제 3국행을 준비중이라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 장성급 인사의 탈북설에 관해 “현재 관련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김정은 체제를 떠받드는 핵심 세력인 만큼, 북한군 장성의 탈북이 사실일 경우 엘리트층의 균열 신호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등 해외의 북한 근로자 이탈도 러시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의 이탈도 꼬리를 물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중국 닝보(寧波)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했고 5월에는 중국 산시(陝西)성의 북한 식당 여성 종업원 3명이 탈출해 서울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에는 지중해 섬나라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몰타에서 북한 근로자가 탈출해 한국에 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들은 몰타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중년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올해 초에도 몰타에서 북한인 1명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29일에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둥강(東港)시의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직원 8명이 집단 탈출했다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도 나왔다. 이들은 지난달 하순 단체로 북한 국경에 인접한 둥강시 수산물 가공공장을 벗어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탈출 사건이 발생하자 북한은 나머지 공장 직원 100명 이상을 서둘러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가들은 “중국 등 외국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경우 출신 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분류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이들의 탈북은 단순한 생계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의 이탈도 꼬리를 물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중국 닝보(寧波)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했고 5월에는 중국 산시(陝西)성의 북한 식당 여성 종업원 3명이 탈출해 서울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에는 지중해 섬나라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몰타에서 북한 근로자가 탈출해 한국에 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들은 몰타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중년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올해 초에도 몰타에서 북한인 1명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29일에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둥강(東港)시의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직원 8명이 집단 탈출했다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도 나왔다. 이들은 지난달 하순 단체로 북한 국경에 인접한 둥강시 수산물 가공공장을 벗어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탈출 사건이 발생하자 북한은 나머지 공장 직원 100명 이상을 서둘러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가들은 “중국 등 외국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경우 출신 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분류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이들의 탈북은 단순한 생계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위기감 느낀 김정은 공포 정치 재개
엘리트보 불리는 계층의 탈출이 이어지자 김정은은 공포 정치를 재개하고 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수시로 공개 처형과 숙청 등을 통해 체제 단속에 나서곤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월 중국 닝보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한 것과 관련해 책임자 6명을 공개 처형했다고 보도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중국과 평양을 오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의 지시로 지난 5월 5일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안전교사(보위부 요원) 등 관련 책임자 6명을 공개 처형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공개 처형은 국가안전보위부, 정찰총국, 외무성, 인민보안성 간부 80여명과 해외파견 근무자들의 가족 1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귀순한 종업원들의 가족을 묘향산 교육시설에 집단 구금한 뒤 사상교육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김정은은 남한을 겨냥한 보복 테러도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찰총국 등 북한 대남공작기관들이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이나 여행객을 상대로 한 테러를 준비하기 위해 중국과 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 테러실행조 10여개를 파견했다는 것 이다.
실제 지난 4월 중국에서 탈북을 돕다 피살된 조선족 목사 사건은 북한 테러 실행조의 소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가들은 “엘리트 계층의 탈출이 이어지는 것은 북한 체제의 견고성이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입을 모은다. 김정은 집권 이후 지속된 고위층 숙청, 공포정치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것도 엘리트 계층의 탈북 원인으로 풀이된다
엘리트보 불리는 계층의 탈출이 이어지자 김정은은 공포 정치를 재개하고 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수시로 공개 처형과 숙청 등을 통해 체제 단속에 나서곤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월 중국 닝보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한 것과 관련해 책임자 6명을 공개 처형했다고 보도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중국과 평양을 오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의 지시로 지난 5월 5일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안전교사(보위부 요원) 등 관련 책임자 6명을 공개 처형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공개 처형은 국가안전보위부, 정찰총국, 외무성, 인민보안성 간부 80여명과 해외파견 근무자들의 가족 1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귀순한 종업원들의 가족을 묘향산 교육시설에 집단 구금한 뒤 사상교육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김정은은 남한을 겨냥한 보복 테러도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찰총국 등 북한 대남공작기관들이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이나 여행객을 상대로 한 테러를 준비하기 위해 중국과 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 테러실행조 10여개를 파견했다는 것 이다.
실제 지난 4월 중국에서 탈북을 돕다 피살된 조선족 목사 사건은 북한 테러 실행조의 소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가들은 “엘리트 계층의 탈출이 이어지는 것은 북한 체제의 견고성이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입을 모은다. 김정은 집권 이후 지속된 고위층 숙청, 공포정치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것도 엘리트 계층의 탈북 원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