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저도 다녀와야 할거 같습니다.(20)
삶의방식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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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8 12:12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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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심정으로 월요일 하루를 시작합니다.
외국에서 이방인 생활이 십수년이 넘어가면서 한국의 정세 정치 경제 그리고 미래는 저와 전혀 관계없는 일 일것이다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인생의 실패자라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오죽 했으면 자기가 태어나 교육받은 나라 내 부모가 살고 계신 나라를 떠나 이렇게 이방인 생활을 하게 되었을까..그런 자괴감 아닌 자괴감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한해 한해가 지나갈수록 내나라에 대한 관심과 궁금이 희석이 되가고 있고
지금 당장 환율이 걱정이되고 내 직장과 내 가족만이 걱정이 되는 그런 개인주의에 팽배된 인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누군가가 "너는 한국인이냐" 라고 물었을때 아주 흔쾌히 "그래 나는 한국인이다" 라고 약간의 어깨 으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고 싶지 않아도 듣고 싶지 않아도 아침이면 한국정세의 뉴스검색을 하게되고 인터넷을 통하여 접하게 되는 그런 상황....... 한국뉴스는 60분 방송에 45분이 다들 아시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는 좌 도 우도 아닙니다.
저는 좌우를 논하고 내 방향과 다른 의견을 반박할 그럴 깜냥도 안되는 그런 평범한 하나의 구성원입니다.
그런데 방송 매체를 통해 접한 광경들을 보면 어린 학생들이 팜플렛을 들고 그 추운 광장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광경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어제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너는 혹시 지금 한국이 어떤 꼬라지인줄 아니..? 그러면서 아~너는 관심없겠구나..? 이렇게 말하는데.........
아무런 반발도 못했습니다. 그래..당장 나와 상관없는 상황이니 너네들 알아서 하고 살아라 이러고 말았지만 제 본심은 아니었으니까요.
방금 한국을 나가는 비행기 티케팅을 하였습니다.
이번주도 어김없이 토요일에 많은 이들이 집회에 참석한다 합니다.
미미한 저 하나 개인이겠지만 저도 이번에는 그자리에 참석해 볼까 합니다.
와이프가 아침부터 난리입니다..한국에 세금한푼 안내고 있는 사람이 새삼 뭔 짓거리냐고..
꼭 그 광장에 참석해야만 나라걱정하는 건 절대 아닐껍니다.
하지만 도저히 여기 앉아서 지켜만 보고있을수 없어 다녀올까 합니다.
휴가도 아니고 땡땡이도 아닙니다. 토요일 아침비행기로 인천나가서 일요일 아침 비행기로 마닐라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힘든 여정이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보고 와야 할것 같습니다.
요즘 이 필고라는 익명의 공간이 아주 어수선한듯 합니다.
밝혀지지 않은 온갖의 루머와 자기 생각만을 피력하는 그런 공간이 되 버린듯 합니다.
차라리 이럴때 우리가 조금만 전체적인 공감된 이슈에 대해 생각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내 의견을 내 자신이 피력하는게 무엇이 잘못된 것이겠습니까?
하지만 그 의견에 대한 본인 생각들이 방향이 다르다 하여 서로 안좋은 표현을 하는건 그걸 지켜보는 또다른 익명의 여럿에게 좋지 않은 기분이 들게 하는건 사실일 테니까요.
맘에 안들면 그냥 지나쳐라....? 그것도 방법일테지요..하지만 다들 자기 의견을 재시하고 표현하고 논하고 할 권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권리에 대한 책임이나 안보이는 인성들이 나타나게 되는것이지요..
좋은 생각과 좋은 행동 좋은 마음으로만 살아가도 다 살지 못하는 세상이라 들었습니다.
저또한 그런 생활을 하는 놈이 아닙니다.저도 누군가에게 아픈 말을 할것이고 누군가에게 섭섭한 행동을 하여 상처를 분명 주었을껍니다.
앞으로도 그리 살 가능성이 많은 아주 부족한 그런 평범한 인생입니다.
그러지만 항상 반성은 때때로 해봅니다.
앞으로 이렇게 사는게 맞기는 한건...
삶에대한 계획이런걸 세우고 살 여유도 없습니다.
다만 현실에 충실하는 그런 삶이 가장 평범하고 가장 멋진게 아닐가 라는 자조섞인 저의 다짐으로 살아가 보려 노력합니다.
여러분들..............조금만 배려하시고 조금만 모든 사물에 대해 너그러워 지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은 기적을 일으킨 그 유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이나라에서 열심히 사시는 그 어느 민족보다 뛰어난 분들이십니다.
월요일 아침 회의 마치고 몇자 테이블에 앉아 몇자 끄적여 봅니다.
혹여 제 이런 글이 마땅치 않으시더라도 그냥 젊은놈 넋두리 하나부다 하고 넘겨 주십시요.
즐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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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미쿡인이 나타나 한국인을 거지로 비하하고 잔돈푼 준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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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긴요...한국 여권 표지색깔이 얼마나 예쁜데요..ㅋㅋ
즐거운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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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요일 서울에
목요일 부평역 집회에
토요일 서울.... 갈 생각 입니다.
같은 공기를 마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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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력하나마 한자리 채우는 심정으로 다녀올까 합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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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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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만년 찬란한 역사에 빛나는 은근과 끈기의 "한민족"은 또 다시 우뚝설것입니다
일보 전진을 위해 잠시 일보후퇴 하는 중일것입니다
어찌 무당ㄴ하나와 칠푸니 닭ㄴ하나 따위가 민초들이 면면히 이루어낸 우리와 나라를 감히 어쩔수 있겠습니까?
피곤하실 여정에 축복과 행복을 함께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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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서....갠적으론 저 무당ㄴ과 칠푸니 닭ㄴ은 암것도 아니지요
저들을 아바타로 만들어 그 뒤에서 국정을 농단하고 사리사욕을 채운(ㅈㅅ 방家 外)못된 무리들....
그들은 영원히 감춰질 것입니다 언제나처럼
이생각하면 참 억울하고 가슴이 찢어질듯 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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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으면서도 뉴스로 접하며 한숨만쉬고있는 제자신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집회에 참석할용기는 솔직히 없습니다.
조심히 잘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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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참이란 아름다움입니다
같은마음이라도..그냥 구경하는자 이지만..
한번다시 내조국을 생각하게 하시네요~~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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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몸은 타국에 있어도 님같은 분들이 있어서
우리나라는 버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고 즐겁고 뜻깊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가까운 시위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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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선택하셨습니다 저도 2주전에 집회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뉴스로만 보는것 하고는 느낌이 많이 다를겁니다
이런분 들의 한분 한분이 더 좋은 나라를 만들수 있는 초석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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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는 비가 오는 바람에 일찍 귀가를 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더군요.
대통령이 없다고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런 식물 대통령 밑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것이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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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집회에 참석했는데, 폭력 이런 것 없고요. 오히려 문화제 분위기 입니다.
전 가고 싶어도, 지금 워킹비자 연장 중이라서 움직일 수가 없네요..
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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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다 나열하진 않겠지만.. 그 역사의 현장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사전연습 없이도 100만명이 척척 만들어내는 촛불 파도에 동참하니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에 뜨거운 것이 솟구치더군요. 유모차에 탄 아기부터 임산부, 초중고 학생, 손을 꼭 잡은 노부부 심지어 외국인까지. 우리 국민들.. 정말 질서정연하고 위기에 처했을 때 대단한 협동심과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그안에서 희망을 봅니다. 지금 파란지붕에 앉아있는 식물대통령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국민이 맞습니다.
저 이번 주에도 또 갑니다.. 그날 저와 같은 공간에 계시리라 믿으며 함께 화이팅~!
(날이 추울 것 같으니 단단히 입으시고 발포매트 초 간단한 간식 꼭 챙기세요. 화장실 출입 최소화로 줄이셔야 고생 덜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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