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금주 3주째...(4)

필리핀에와서 맥주를 많이 마셨습니다.

맥주값이 일단 한국의 반값도 안되고 날도 덥고해서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리트로로 마시게 되고 ..

안마시고 자면 또 허전해서 한캔, 두캔 마시다 보니 일주일에 3~4일을 마시게 되더군요.

누구 생일이나, 파티가 낀 주말이면 거의 매일 마시기도 ;;

그러다 보니 처음 필리핀 왔을때 보다 10KG 가량 체중이 늘어났습니다.

항상 눈도 충혈되고 괜히 몸이 피곤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금주를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3주째 되는데 몸에 변화가 생기네요.

1. 체중이 줄었습니다. 

특별히 운동을 추가적으로 하는것도 아닌데 체중이 3~4KG 줄더군요.

2. 시간이 남습니다.

퇴근하고 나서 맥주한잔하며 티비 보거나 음악을 듣고는 했는데, 술을 마시지 않으니 집에오니

정말 시간이 많이 남네요. 하루에 3시간 정도 추가적으로 시간이 생긴것 같습니다. 덕분에 우리 애기하고 놀아주기도 하구요.

3. 술값만큼 여유돈이 생깁니다.

하루에 맥주 한,두캔 혹은 리트로 한두개 , 순수한 술값만으로 일주일에 1000페소 이상 소비.

특히 주말같은 경우 술마시다 기분에 친구랑 밖에 나가서 술한잔 더 하거나, 2차 3차 갔다오면 다음날 최소 2~3천페소 이상  소비하였습니다.

이것 한달즈음 모으면 최소 6천페소 이상 될것 같습니다. 물론 나에게 추가적으로 돈이 들어오는것이 아니라 체감상은 크게 나지 않습니다 ;; 

4.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예전에는 빨리 일어나면 7시, 과음한 주말 아침은 점심시간 이후에 일어났는데, 요즘은 주말에도 6시 정도 되면 일어나게 되네요.

5. 감정조절이 잘 되는것 같습니다.

이것은 그냥 개인적은 느낌이라..

*겨우 3주 금주 해놓고 이렇게 적은거라 창피합니다만, 생각보다 효과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