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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기지의 실상과 강제결혼의 비극(2)

Views : 1,851 2015-03-24 22:32
자유게시판 127034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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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란 북한통신]북한 핵기지의 실상과 강제결혼의 비극

이애란 : 2015.02.11 16:15

 

북한에는 핵개발을 위한 원자력연구소와 원자력대학(물리대학)들이 여러 곳 있다. 내 동창생 가운데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꽃미남인 이민우에 버금가는 외모와 뛰어난 수학 실력을 자랑하는 친구가 있었다.

 

북한에서는 대학입시철이 되면 일반대학보다 국방대학이나 물리대학 같은 군사 관련 대학들에서 먼저 학생을 선발한다. 그 친구는 뛰어난 수학·화학·물리 실력으로 당시 내가 살던 도시의 전체 중학교 중에서도 유명한 수재였는데 졸업을 앞두고 자강도 강계시에 있는 국방대학에 추천돼 합격했다. 국방대학은 군사무기와 핵무기 개발 기술자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곳으로 이 대학을 졸업하면 북한의 엘리트로 인정받고 외국 유학도 다녀온다. 돌아온 뒤에는 대부분 군수공장이나 원자력연구소, 원자력발전소 등지에 배치돼 핵 개발이나 군사무기 개발에 종사하게 된다.

 

하지만 국방대학에 합격한 후 그 친구는 장래에 대한 고민으로 한 달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그렇게 끌려간 수재 중에 졸업 후 원자력 연구소에서 일하다 방사능에 피폭돼 육체가 망가지거나 마흔 살을 전후해 일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적잖았기 때문이다.

 

평안북도 영변 분강지구에는 세상에 널리 알려진 원자력 발전소가 있고 분강물리대학(그곳 주민들은 원자력물리대학으로 부름)이 있다. 이곳은 세계를 핵 위협의 공포에 몰아넣는 북한의 핵개발 전초기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 이곳에서 소리없이 죽어가고 있는 북한 수재들의 실상을 제대로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최근 필자는 평안북도 영변군 당위원회의 강요에 의해 강제결혼을 했던 한 여성을 통해, 분강 원자력발전소에 동원되었던 청년들의 실태에 대해 전해 듣게 되었다. 몇 년 전 평안북도 영변 군당위원회는 얼굴이 예쁘고 심성이 착한 여성들을 뽑아 국가의 핵개발사업에 참여했다가 방사능에 피폭돼 신체적 장애를 입은 10여명의 청년들을 장가 보내는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영변군당의 알선으로 진행된 소개팅에 나온 청년들은 5년 전 분강물리대학을 졸업하고 행방불명이 되었던 사람들이었다. 당시 100여명의 청년들이 함께 집단으로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다시 나타난 것은 이 10명 뿐이었다고 한다.

 

영변군당은 뽑혀 온 여성들에게 당의 명령이라며 결혼을 강요했고, 여성들은 당의 요구에 의해 자신의 선택과는 전혀 상관없는 결혼을 했다. 영변군당 책임비서는 여성들에게 ‘지금 진행되는 일(강제결혼)에 대해서는 절대비밀이며 외부에 누설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다짐과 서약을 받았다. 그러나 이 강제 결혼의 결과는 너무도 참혹했다.

 

그 여성들은 결혼생활이 말 그대로 고문이었다. 남편들은 밤이 되면 사람이 아니라 괴물같이 느껴졌다고 한다. 강제결혼을 당했던 한 여성은“날이 밝을 때까지 잠을 재우지 않고 이상한 장난질만 하니까 정말이지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감옥에 가더라도 이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함께 강제결혼을 한 모든 여성들이 비슷한 처지”라고 말했다.

 

영변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면서 방사능에 피폭된 남성들은 성(性)기능 뿐만 아니라, 어제 있었던 일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과거에 핵 기지에서 근무할 당시의 일을 계속 얘기하면서, ‘그때는 자기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했고 먹는 것도 좋았는데 지금은 너(강제결혼 당한 여성)를 만나 잘 먹지도 못한다‘는 식의 불평을 늘어놓는다.

 

북한 보위부 요원들은 수시로 이 여성들을 찾아와 비밀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이혼을 하겠다고 하면 노동단련대(교도소)로 보냈다. 나와 접촉한 여성은 남편한테 당하는 고통보다는 나을 것으로 생각하고, 결국6개월간의 노동단련대행을 택했다. 20대의 꽃 같은 나이에 남부럽지 않은 미모를 자랑하던 여성이 북한 당국의 강요에 의해 폐인이 된 방사능 피폭자와 강제 결혼을 한 데 이어, 범죄자 취급을 받으면서 노동단련대 생활까지 하게 된 것이다.

 

그의 남편이 전한 영변 분강지구 원자력 발전소(핵기지)의 실상은 이랬다. 핵 기지에서는 무조건 하루 3시간만 노동을 한다. 돌처럼 생긴 무엇인가를 가공하고 완성하는 작업을 하는데, 온 몸을 가리는 흰 옷에 방독면은 무조건 착용해야 한다고 한다. 외부와는 무조건 단절돼 있고, 외국인들이 나타나면 감시가 더 강화된다.

 

처음 분강원자력대학(원자력물리대학)을 졸업한 건장한 청년 100여명이 함께 그곳에 배치되었지만 3년이 지나서부터 죽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10여명만 남았는데, 모두 이상한 질병에 걸리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정신박약아가 됐다.

 

살아나온 10명의 생존자 중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걷지도 못하거나, 엉덩이(항문) 주변에 작은 산 같기도 하고 뿔 같기도 한 거의 1kg 크기의 납작한 혹이 돋아 변을 볼 때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나이가 서른도 안됐는데 이빨이 다 빠진 이도 있다고 이 여성은 전했다.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 안보에 대한 위협일 뿐만아니라 북한 주민에 대한 인권 침해이기도 하다.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은 이제라도 북핵 문제를 북한 주민 인권 차원에서 바라보고, 하루 빨리 잔혹한 인권 침해가 벌어지고 있는 북한 핵 기지와 연구소들을 폐쇄하도록 촉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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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람 [쪽지 보내기] 2015-03-25 18:30 No. 1270342111
33 포인트 획득. 축하!
와 핵의 이면이네여 ㄷ ㄷ 
20zoo [쪽지 보내기] 2015-03-25 19:21 No. 1270342237
33 포인트 획득. 축하!
북한 핵의 타겟은 미국이겠죠죠  
한국에 조준할 필요도 없죠 
이미 30년이상 쓰던 원전 다시쓰기로 했으니 
매번 하는 소리지만 
북한이 맘먹고 영광과 고리 월성 이곳에 한발씩 미사일로 폭파시키려 한다면 
그거에 대한 대한민국은 방어태세가 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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